물잡이는 60일이 필요하다고 배웠지만, 가슴은 지금 당장 생물을 투입해도 잘 살수 있을거라고 나를 꼬득인다. "아니야! 난 물잡이를 제대로 하고 생물을 투입할꺼야!" 머리가 외쳤다. 하지만 내 손꾸락은 니모 한 쌍을 배송요청했다... 머리와 가슴이 마구 싸우는 사이에 니모 한쌍이 도착했고, 어서 넣어주고 싶은 마음에 생물 택배를 뜯었다.
사착해서 도착해버린 도리
나 때문에 니모 한쌍이 소멸했다. 이기적인 욕심으로 생물을 배송했기때문에, 추운 날씨에 동사해버렸다. F업체에 사착을 알리고, 슬픔을 맞이했다.. 다시 일주일동안 물잡이 시간을 가졌다. 12월이 지나가는 시점이였기 때문에 더이상 생물배송은 요청할수도, 시도할수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차를 가지고 마미네 집을 향하는 날이 있었는데, 도리를 데려올 기회라고 생각하고 수원 P수족관을 향해 차를 돌렸다. 가능하면 서울 근교에서 블루탱을 입양하고 싶었지만, 그날 따라 서울 근교에는 블루탱이 없었다.
수원까지 한시간을 걸려 도착하여 맞이한 블루탱. 이름은 "홍성"으로 정했다. 그리고 샌드불가사리도 친구로 맞이했다. 이름은 "일영"으로 정했다.
죽은척하는 블루탱(홍성)
샌드불가사리는 블루탱보다 애정이 부족해서 사진을 찍어주진 못했다. 블루탱은 무려 5만골드나 하기 때문이다. 어른들만의 취미생활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맞댐을 30여분동안 걸쳐 진행한뒤, 블루탱을 어항에 풀어주었다. 적응을 하지 못하고 어항 한구석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할로우 나이트를 시작하고, 던전만 돌아다니기를 반복하다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게 갓게임? 처음엔 신선했는데...
RPG게임에서 등장하는 NPC들이 이야기 해주는 힌트가 중요하듯이. 할로우 나이트도 해당 내용들이 중요하다.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지도를 만들려는 아저씨에서 지도를 구매해야한다. 보통 게임에서는 지도에 내 위치가 나타나는데 할로우 나이트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게 도데체 뭔가??!!를 반복하다가.. 지도 만드는 아저씨 가게에 가면 200원인가를 내고 내 위치 표시 아이템을 사라고 한다... 이걸 깨닫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ㅋㅋㅋ
지도 구매. 지도에 내 위치 표시. 아이템을 구매해라! 그리고 보스방으로!
그리고 지도를 열면 딱정벌레 모양이 있는데, 그것이 보스의 위치.
지금까지의 빡침은 사라지고, 역시 갓게임인가를 확인하러 가보았다. 보스에게 달려가서 현란한 컨트롤로 해당 보스를 정리하면 한판이 끝난다.
동영상을 녹화했는데, 하드가 부족해서인지 중간에 영상이 잘렸다. ㅠㅠ 다시 플레이를 해서 올려볼까 한다. 다음 플레이부터는 더 신중하게 공략을 해보겠다.
해수어를 키우고 싶다는 열망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때부터 열대어를 시작해서, 지금은 해수어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미 구매한지는 한달이 안되었지만, 이것저것 해야할것들이 많아서 이제서야 12월 6일 시작한 해수어항의 일지를 작성한다.
30큐브(30cm x 30cm x 30cm)의 작은 어항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수어를 시작하려고 한다. 돈을 최대한 적게 들여서 해수어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내 글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가격과 함께 알아보자.
30큐브 어항 : (집에 있던것. 가격은 2만 5천원 전후)
해수 소금 : (집에 있던것. 가격은 1만원 전후)
배면섬프 : (수류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나 2만8천원정도로 구매)
수류모터 : (집에 있던것. 가격은 2만원 전후)
스키머 : (가격은 8만원 후반으로 기억)
조명 1개 : (신품은 12만원 정도. 중고로 5만원에 구매)
산호사 3Kg정도 : (9천원 정도로 구매)
데드락 2Kg : (16천원에 구매)
비중계 : (9천원정도)
총 가격은 24만원정도 들었다. 유튜브에서 10만원에 해수어항을 시작할수 있다고 하는건, 스키머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스키머는 무엇이냐면, 바닷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물속에 있는 단백질등을 여과해서 제거해주는 장비이다. 따라서, 스키머가 없으면 물이 깨질 소지가 크며, 이러한 상황이 왔을때 폭탄을 맞을수 있다. (폭탄은 생물들이 물의 변화에 충격을 받고 죽는 현상들을 말함)
이제 해수를 만들 차례다. 소금에 적혀있는 설명서를 잘보면 1L당 33.4g의 소금을 넣어주라고 되어 있다. 집에 있는 중량계로 2리터당 66.8g을 넣어서 섞어주길 반복하고 어항에 들이붓는다.
해수어 만들기
30큐브 어항에는 약 28리터의 물이 들어갔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서 놀랬다. 대략적인 어항 물량 계산법은 가로 x 세로 x 높이 x 0.8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이론하곤 달랐다. 흠.. 뭐가 잘못된것일까...
이제 모든 건 설치되었고, 수류모터와 배면섬프만을 가동시키고 물잡이 기간 60일을 버티고 나면 도리와 니모를 키울수 있게 된다. 설레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