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어 – 02. 블루탱 투입

물잡이는 60일이 필요하다고 배웠지만, 가슴은 지금 당장 생물을 투입해도 잘 살수 있을거라고 나를 꼬득인다.
“아니야! 난 물잡이를 제대로 하고 생물을 투입할꺼야!” 머리가 외쳤다.
하지만 내 손꾸락은 니모 한 쌍을 배송요청했다…
머리와 가슴이 마구 싸우는 사이에 니모 한쌍이 도착했고, 어서 넣어주고 싶은 마음에 생물 택배를 뜯었다.

사착해서 도착해버린 도리

나 때문에 니모 한쌍이 소멸했다.
이기적인 욕심으로 생물을 배송했기때문에, 추운 날씨에 동사해버렸다.
F업체에 사착을 알리고, 슬픔을 맞이했다..
다시 일주일동안 물잡이 시간을 가졌다. 12월이 지나가는 시점이였기 때문에 더이상 생물배송은 요청할수도, 시도할수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차를 가지고 마미네 집을 향하는 날이 있었는데, 도리를 데려올 기회라고 생각하고 수원 P수족관을 향해 차를 돌렸다.
가능하면 서울 근교에서 블루탱을 입양하고 싶었지만, 그날 따라 서울 근교에는 블루탱이 없었다.

수원까지 한시간을 걸려 도착하여 맞이한 블루탱. 이름은 “홍성”으로 정했다.
그리고 샌드불가사리도 친구로 맞이했다. 이름은 “일영”으로 정했다.

죽은척하는 블루탱(홍성)

샌드불가사리는 블루탱보다 애정이 부족해서 사진을 찍어주진 못했다.
블루탱은 무려 5만골드나 하기 때문이다. 어른들만의 취미생활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맞댐을 30여분동안 걸쳐 진행한뒤, 블루탱을 어항에 풀어주었다.
적응을 하지 못하고 어항 한구석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이제 우리 블루탱(“홍성”)이와의 동거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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